충북도 AI 특별상황실 설치, 설 연휴 종합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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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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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운송차량 관리 등 철통방어… 축사시설 방문 자제 홍보도 추진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전국적으로 AI 발생이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번 설 연휴가 AI 방역활동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북도가 설 연휴 기간 중 AI 방역대책 특별상황실 가동, 일제소독의 날 운영, 귀성객 홍보, 택배차량 관리,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조기지급 등 5가지 중점사항을 추진하는 등 방역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동방역반, 현지조사반, 살처분반 등 3개반으로 특별상황실을 구성해 24시간 신고접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단위 농장 AI 발생시 24시간 내 살처분이 가능하도록 용역업체와 지원근무인력에 대한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하고 살처분 및 매몰에 필요한 동원장비도 사전에 예약해 놓은 상태다.

또, 설 연휴 전인 25일과 26일, 설 연휴 직후인 31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농협 광역방제기 7대 등 동원 가능 장비 45대를 활용해 AI 발생농가, 도축장, 사료공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소독과 환경정비를 일제히 실시키로 했다.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축사시설이나 철새도래지 등을 방문하지 않도록 주요 IC, 터미널 등 100여 곳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TV 방송과 전광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도 할 계획이다.

명절 선물을 배달하는 택배차량을 통한 AI 발생 가능성에 주목해 일선 시·군 단위 택배회사 지점에 이미 협조도 요청한 상태다. AI 발생지역을 출입하는 택배차량은 출입 전·후에 거점소독소를 반드시 경유토록 했고 발생 농가에 전달할 물품은 농가로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일정 지점에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창섭 축산과장은 "AI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설 연휴 기간 동안의 방역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축사시설이나 주요 철새도래지의 방문을 자제하는 등 귀성객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AI 피해농가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108개 살처분 농가에 지원되는 보상금은 모두 236억 원이며 가지급(우선지급) 목표액은 50%인 118억 원이다. 21일 기준으로 총 88농가(81%)에 80억 원(68%)을 지급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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