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업계 최초 중고차 경매 누적 8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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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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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말 기준 80만562대…2001년 2월 분당경매장 첫 경매 이후 15년만에 달성

  • 2016년 연간 출품 대수 전년比 2354대 늘어…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 4.2% 기록

현대글로비스 시화경매장에서 경매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업계 최초로 80만대를 돌파했다. 첫 경매를 시행한 2001년 2월 이후 15년 10개월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중고차 거래 통계를 집계한 결과 경기도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경매장 세 곳의 총 누적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가 작년 12월 말 기준 80만562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에서 80만대의 중고차 경매를 진행한 기업은 현대글로비스가 유일하다.

2016년 연간 출품 대수도 8만5229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5년 8만2875대가출품된 것과 비교하면 2354대 증가한 수치다. 특히, 6만9247대가 출품된 2012년 이후 5년 연속으로 출품 대수가 증가하며, 연평균 4.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신설 경매장 개설을 통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대기록 달성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꼽았다. 경매 첫 해, 분당경매장에서 9723대의 중고차를 거래한 현대글로비스는 시화경매장을 새로 연 2008년까지 24만대 이상을 경매로 유통시켰다. 2012년 영남권 최초의 대규모 경매장인 양산경매장을 개장해 누적 출품 대수 50만대를 기록한 후, 지난 12월 80만대를 넘어섰다.

새로운 고객을 지속적으로 발굴한 것도 경매 출품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업 초기부터 중소 렌터카 회사를 집중 공략해 법인 물량 확보에 나섰다. 현대캐피탈, 삼성카드 등 차량 리스 업체와 제휴해 리스 기간 만료 차량을 경매장으로 유도한 것도 대량 출품을 이끈 요인이다. 2014년부터는 중고차 매입 브랜드 ‘오토벨’을 출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경매 사업 활성화를 통해 중고차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한다. 중고차 경매는 차량을 경매장에 출품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매매업체에게 판매하는 도매 유통 서비스다. 차량 소유주는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객관적인 시장 가격으로 차량을 매각하게 된다. 또 1500여개의 경매 참여 업체는 현대글로비스의 정밀 성능점검을 마친 양질의 중고차를 대량으로 낙찰 받을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경매 출품이 증가하면서 전체 중고차 경매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AJ셀카옥션, 롯데렌탈 오토옥션 등 중고차 경매 업계가 추정한 작년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는 19만1000여대다. 2015년 18만4000여대에서 3.8% 증가했다. 전체 중고차 거래에서 경매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5년 5%를 돌파한 이후 작년 말 기준 5.1%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중고차 매입 서비스 확대와 장기 렌터카 시장 성장이 경매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성장 전략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경매 출품 확대를 꼽았다. 실시간 현장 경매 서비스인 ‘오토벨 라이브’를 도입, 차량 매각 편의성을 높이고 오토벨 브랜드를 강화해 일반인들의 참여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출품 대수를 9만4601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실제로 오토벨 서비스 출시 이후, 현대글로비스 경매장의 개인 출품 비중은 2014년 평균 46%에서 2016년 60%까지 상승했다.

유종수 현대글로비스 중고차사업실장은 “현대글로비스를 믿고 차량을 출품한 고객들과 매매업체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경매 참여로 누적 출품 대수 80만대를 넘어설 수 있었다”며, “선진화된 경매시스템의 지속적인 도입과 오토벨 서비스의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이 자동차 경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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