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는 6일 오후 7시 경기도 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경기통일토크쇼’에 참석해 “정부가 바뀔 때마다 정책이 온탕냉탕이다.
일관성 없는 정책이 제일 문제”라며 “누가 대통령이 되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뒷받침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연정이다. 통일을 위한 정치는 연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한반도 건설에 관한 구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을 정치전문가라고 소개하며 “통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으로 “여야가 힘을 합하고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해 30년짜리 계획을 짜자. 여야의 총의를 모은 통일비전의 비전과 계약서를 만드는 것이 다음 대통령이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뒷받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통일에 있어 북한주민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 필요한 데 이때도 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남한과 북한이 통일을 하려면 북한 엘리트 계층에도 기회를 보장해줘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승자독식의 체계는 북한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반도평화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통일문제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백낙청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상임대표, 이재정 도 교육감 등 관계자 및 도민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 후에는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남경필 지사와 29~30대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상임대표, 33대 통일부장관을 지냈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나와 토론을 펼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