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도 2016년 실적 현황.[자료=만도]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지난해 중국과 기타시장 매출 증가에 힘입어 합병 이후 처음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했다.
7일 만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하 연결재무제표 기준)이 3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고, 매출액은 5조8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특히 중국지역 만도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 지리(Geely)자동차, 장성 자동차 등의 판매 신장이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또 인도 자동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기타시장 매출액도 증가했다.
만도는 올해 선진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됨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4% 증가한 6조94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세웠다. 자율주행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증가, 인도 등 신흥 시장 성장, 중국 지역 로컬 업체 성장 등이 만도의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또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코아우일라 부품공장을 통해 폭스바겐과 GM글로벌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 매출을 적극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만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0% 증가한 1조7032억원, 영업이익은 41.4% 증가한 109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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