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S칼텍스 제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GS칼텍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유가 안정에 따른 정유사업의 호황과 비정유 분야의 선전이 겹치면서 지난 해 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액 25조7702억원, 영업이익 2조1404억원, 당기순이익 1조417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 45.8% 증가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67년 창사 이래 50년만에 최대 흑자다. GS칼텍스가 연간 흑자 2조원에 복귀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4분기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 연결기준 4분기 매출은 7조4985억원으로 10.2% 늘었고 영업이익은 7310억원, 당기순이익은 4124억원을 각각 기록해 250%, 55.3%의 증가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전 사업분야에서 고른 개선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정유사업이 실적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정유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9% 증가했다. 석유화학과 윤활유 사업은 각각 5207억원, 2418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0.9%, 23.4% 확대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면서 재고자산 평가이익이 개선됐고 석유화학과 윤활유 제품 스프레드까지 확대되면서 대외 여건이 좋았다"며 "여기에 전반적인 생산시설과 고도화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생산경쟁력을 높이며 실적 확대를 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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