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장노년층에게 IT를 통한 사회참여 및 재능기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17년도 어르신 IT 봉사단 운영 기관'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어르신 IT봉사단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장노년층의 사회참여와 일자리 제공, 복지 증진을 도모함으로써 개인과 사회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새로운 노인복지전략인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eing)의 대표적 사례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00여명이 어르신들이 봉사단원으로 선정돼 약 2만7000명의 동료 어르신들에게 교육과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봉사단은 일정 수준의 정보활용능력을 갖춘 55세 이상 어르신 3~5명이 팀을 구성해 노인교실, 경로당, 독거노인 등 정보화 취약시설 방문 등 다양한 IT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올해로 13년째 이어지는 봉사단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능숙한 어르신이 동년배 분들에게 같은 눈높이에서 1대1 맞춤교육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또한,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기초 등의 정보화 교육 외에도 영상 뉴스,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활용, 독거노인 영정사진 촬영, 정보기기 수리 및 정비, 소상공인 홈페이지 관리 및 운영 등 다양한 IT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정보화진흥원은 2017년도 어르신 IT 봉사단에 참여할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3월 3일까지 신청을 받고, 심사를 통하여 최종 20여개팀(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어르신 IT 봉사단'에 선정된 기관은 4월부터 11월까지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되며, 원활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봉사단 활동비 및 운영비와 정보화교육 교재 등을 지원받게 된다,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2018년 고령사회의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활동적 사회참여는 핵심적 사회과제가 됐다"며 "어르신 IT 봉사단 등 다양한 디지털 에이징 정책의 추진을 통해 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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