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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에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법원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재청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17일 발부하자 경제계는 우려를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상의)는 이날 "글로벌 경쟁의 최일선에 있는 국내 대표기업이 경영공백 상황을 맞게 된데 대해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수사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고 매듭되어지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또 다른 경제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11.7%,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경영 공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도 "수출 부진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이 엄중한 이때 한국의 최대 기업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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