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청양에 이어 홍성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안희정 지사가 1일 차단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 AI 상황실에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송 농정국장으로부터 방역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뒤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점검회의에서 안 지사는 △이동제한 조치 상황 △살처분 농가에 대한 보상비 지급 △방역 및 검사 인력 부족 여부 △살처분 이후 재입식 대책 △전통시장 생축 유통 상황 △산란계 살처분에 따른 시중 달걀값 추이 △매몰지 관리 등을 살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홍성 농장이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철새 이동경로 인근에 위치한 농장에 대해서는 더욱 각별하게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방역과 검사에 투입된 인력에 대해서는 물품 지원은 물론, 휴식과 시간외 근무에 대한 적정한 보상 등 처우를 더 챙겨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추후 상황 종료 후에는 4∼5년 전 가축 매몰지에 대한 관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보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도 AI 상황실에서의 점검회의에 이어 홍성군 은하면 통제초소를 찾은 안 지사는 하광학 홍성군 부군수로부터 AI 발생 농장에 대한 방역 조치 상황을 듣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27일 홍성 종오리 농장 AI 발생 직후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뒤, 통제초소 설치와 방역차량 배치, 살처분, 발생농가 3㎞ 이내 소규모 39개 농장 402수의 가금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등을 완료했다.
도는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가 출입 차량과 사람 등에 대한 긴급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도내 전 가금농가로 하여금 차단방역을 강화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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