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파리바오픈 우승…‘올해 2승째’ 전성기 되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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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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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 들어올린 로저 페더러.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로저 페더러(10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699만3450 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테니스 황제’의 부활을 알렸다.

페더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를 2-0(6-4 7-5)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페더러는 2004년, 2005년, 2006년, 2012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17만5505 달러(약 13억3000만원)다.

페더러는 올해 세 차례 대회에 출전해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통산 5회 우승으로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1984년 지미 코너스의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당시 31세)도 갈아치웠다.

앞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699만3450 달러) 단식 결승에서는 엘레나 베스니나(15위·러시아)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8위·러시아)를 2-1(6<6>-7 7-5 6-4)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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