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충청서 2위 안희정 "승패와 상관없이 이미 대선판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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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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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충청권역 순회투표에서 47.8%로 1위를 차지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36.7%로 2위를 차지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연합뉴스]


(아주경제=대전) 이창환 인턴기자 =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승패와 상관없이 대한민국 2017년 대선판을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역 순회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안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그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대해서는 2, 3위 득표율이 50%를 넘었다는 점에서 저는 긍정적 메시지로 본다"며 "오랫동안 '문재인 대세론'이 유지된 경선이 결선투표로 가는 구도에서 격차가 광주에 비해 줄였다는 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수도권에서 60% 이상의 많은 유권자가 남아있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도전에서 반드시 승리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연정과 기존 진보와 보수의 낡은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서 새로운 정치로 가야 한다는 이 메시지는 모든 국민에게 가장 깊이 있게 널리 전달되고 있다"며 "끝까지 달려서 2017년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거듭 "바둑은 흑을 잡으나 백을 잡으나 똑같은 바둑이다. 승자이든 패자이든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역사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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