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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 캐나다 가수에게 비난 받아…'기타 파손 사건'은 또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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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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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부킹(비행기에 마련된 좌석보다 많은 예약과 승객을 받은 것)된 비행기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이 된 가운데, 캐나다 가수 데이브 캐롤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이브 캐롤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배려와 동정심 없이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공격받기 쉬운 대상(sitting duck)으로 전락해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유나이티드 항공을 향해 비난을 던진 이유는 9년 전 사건 때문이다. 2008년 5월 데이브 캐롤은 자신이 속한 밴드 '선스 오브 맥스웰'과 함께 캐나다 할리팩스에서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에 올랐다.

당시 데이브 캐롤은 여객기 창밖에서 수하물 담당자들이 자신의 기타 케이스를 집어 던지는 등 부주의하게 취급하는 것을 목격, 승무원에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특별한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오마하 도착 후 데이브 캐롤이 기타를 꺼내 들었을 때에는 이미 기타가 박살 나 있는 상태였고, 뒤늦게 기타 수리비 1200달러를 보상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24시간 안에 보상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거절했다.

그는 자신이 당한 일을 '유나이티드가 내 기타를 부러뜨렸어'(United Breaks Guitars)라는 제목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공개했고, 그제야 유나이티드 항공 측으로부터 사과와 기타값에 해당하는 3000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한편 10일(현지시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성이 공항 경찰 등 당국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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