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삼성전자에서 시스템 LSI 기반설계센터 담당 임원을 지낸 이진언 이사와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인 헬라에서 헤드램프전문 엔지니어를 역임한 미르코 고에츠 이사대우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가 삼성전자 임원급 연구원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콘티넨탈과 TRW, 보쉬 등 글로벌 부품사에서 경력을 쌓은 연구원들을 영입했다.
이 이사와 고에츠 이사대우는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에서 근무하며 각각 고성능 비디오 멀티 포맷 코덱(MFC) 부문과 램프 기술 부문 선행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독자개발역량 육성과 글로벌 기반 플랫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우수인력 확보는 물론 지속적인 투자로 연구개발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임직원수 9225명(2016년 말 기준) 중 연구인력이 2921명에 달한다. 비중으로 따지면 약 31.3%로, 10명 중 3명은 R&D 전문 인력인 셈이다.
최근 3년간 연구개발(R&D) 투자비도 40% 이상 늘렸다.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비는 2014년 4927억원에서 2015년 6231억원, 지난해 695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26% 증가한 96개 차종에 대한 1100여개의 연구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친환경 기술 등의 차별화와 우리회사의 주력 제품인 섀시와 의장부품 등의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함은 물론 국내외 연구인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