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국제 원유시장 공급 과잉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미국 원유 재고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센트(0.08%) 높은 배럴당 48.3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오후 6시 30분 기준 31센트 내린 배럴당 50.4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6일로 끝난 주간의 국내 원유 재고량이 640만 배럴 이상 감소한 5억 991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440만 배럴)를 웃돈 것으로, 8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감산 효과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라 유가 보합세에 영향을 줬다. 감산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탓이다.
미국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안전자산 중 하나인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5.30달러(0.4%) 떨어진 온스당 1,270.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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