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영국총선ㆍ코미증언 등 정치적 불확실성 속 미국ㆍ유럽 등락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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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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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는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의 의회 증언, 영국 총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은 소폭 상승한 데 반해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7.46포인트(0.18%) 상승한 21,173.6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81포인트(0.16%) 오른 2,433.14에, 나스닥 지수는 22.32포인트(0.36%) 오른 6,297.3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급락 여파로 에너지업종이 1.5% 미끄러지면서 지수를 압박했지만 금융과 헬스케어, 소재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막았다.

다만 8일 ECB 정례회의, 코미 증언, 영국 총선 등 많은 이벤트를 앞둔 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ECB는 정례회의를 마친 뒤 8일 결과를 발표한다. 종전의 통화정책을 유지하되 추가 부양에 대한 문구를 삭제함으로써 향후 양적완화 축소를 신호할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하고 있다.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은 8일 미국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증언한다. 이날 장중 공개된 '모두 발언문'에서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혀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매체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에 미칠 여파에 주목했다. 

8일 치르는 영국 총선에서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노동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총선 결과에 따라 브렉시트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되면서 미국과 달리 유럽 증시는 7일 약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비 0.59% 떨어진 7,480.7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10% 하락한 5,264.00에, 독일의 DAX 지수는 0.15% 하락한 12,671.50에 각각 장을 닫았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0.10% 내린 3,549.00 종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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