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산불 자료 사진[사진=강원도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올 들어 전남지역에 산불 19건이 발생해 3.3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올해 19건의 산불이 발생해 3.34ha의 피해를 기록, 최근 5년간 평균(35건 13.5ha)보다 크게 줄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전남지역은 봄철에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매년 13.5ha 안팎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 때문에 6000여명의 진화 인력과 진화차 등 많은 장비가 동원돼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연초부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다는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따라 전남도는 1월부터 이달 말까지 봄철 산불 발생을 막기 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매년 계속되는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초동진화용 임차비 43억원을 들여 전남 권역에 산불 임차헬기 7대를 배치하고, 신고 접수로부터 15분 이내 산불 및 산불로 번질 수 있는 화재 등을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그 결과 최근 10년 중 처음으로 1ha 이상의 큰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산불은 초동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당초 봄철 산불 조심 기간이 지난달 15일까지였으나 계속되는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서울과 강원도 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등 산불대책 기간을 이달말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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