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필수 2개 백신 하나로 합쳐져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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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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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회 접종횟수 최대 3회로 줄어…같은 제조사는 교차접종도 가능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앞으로 영유아가 맞아야하는 백신 횟수가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9일부터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5종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5가 혼합백신을 국가예방 무료접종에 도입한다.

그간 5종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4가 혼합백신(DTaP-IPV)과 힙(Hib) 백신을 생후 2, 4, 6개월마다 접종해 최소 6회 주사를 맞아야 했다.

반면 5가 혼합백신은 생후 2, 4, 6개월마다 1회씩 총 3회로 투여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영아와 영어 보호자에게 예방백신 접종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2가지 백신을 각각 접종한 경우와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에서도 큰 차이가 없음이 입증됐다.

5가 혼합백신은 전국 보건소와 약 1만여개 예방접종 업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무료 접종 대상자는 올해 기준으로 200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인 만 12세 이하 어린이다.

1~3차 접종 중 기존 백신과 5가 백신을 바꾸는 교차 접종은 권고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전에 접종받았던 백신으로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5가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되 이후 의료진으로부터 이상반응을 확인받아야 한다. 같은 제조사 백신이라면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5가 백신은 아직까지 만 4~6세 연령에서 허가되지 않았으므로 3차까지의 기초접종 이후 추가로 접종하게 될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최근 백신 수급이 불안정했으나, 여러 장점이 많은 5가 혼합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으로 백신 부족상황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선 병원에서는 영아가 처음 백신을 접종할 때 5가 혼합백신을 적극 사용해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5가 혼합백신은 올해 130만 도즈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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