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9.68% 올라 전체 지수 상승률(17.59%)을 앞섰다.
이처럼 대형주가 코스피를 끌고가는 장세는 하반기 들어서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대형주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51% 증가한 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IT주에 대한 이익 신뢰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주와 지주회사주도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금융주 가운데 은행주와 증권주는 시장 대비 추가 수익을 내고 있다. 지주회사주는 재벌 개혁에 따라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주는 금리 상승기에 성장한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인플레 기대가 커지면서 금융주에 대한 평가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펀드 투자도 주식형 상품이 더 나은 답이 될 수 있다.
유례 없는 강세장에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이어지고는 있다. 하지만 이날 장중 코스피가 사상 처음 2400선을 넘어서면서 환매 지수대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졌다. 실제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 공모 펀드에 1조1123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이경수 센터장은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는 개인투자자가 많지만 아직 내부적으로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주식형펀드가 부담스럽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기반으로 한 인덱스펀드도 괜찮다. 대표적인 ETF로는 '코덱스200'과 '타이거200'이 있다. 모두 우량기업이 속한 코스피200을 추종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세 상승기에 인덱스펀드로 안정적인 수익을 누리는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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