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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메로나의 변신…슬리퍼에서 수세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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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사원
입력 2017-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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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로나 수세미.[사진= 빙그레 제공]


박성준 기자 = 스무 다섯살 메로나의 변신이 흥미롭다. 1992년 출시돼 국민 아이스크림으로 자리 잡은 메로나가 브랜드 친숙함을 앞세워 각종 상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6일 빙그레에 따르면 올해 출시 25주년을 맞은 메로나의 누적 판매량은 약 29억개에 달한다. 멜론을 상징하는 녹색 바탕에 직사각형 모양의 메로나는 출시 첫해부터 21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며 소위 ‘대박’ 조짐을 보였다. 메로나의 상승세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2012년 420억원의 연매출이 지난해에는 510억원까지 오르며 매년 10% 가까이 성장 중이다.

다만 유업계 전반이 침체상황을 이어가자 빙그레는 메로나의 친숙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다양한 콜라보를 시도 중이다.

가장 먼저 선보인 상품은 지난달 휠라(FILA)와 협업한 신발과 슬리퍼다. FILA X 메로나 컬렉션은 제품에 메로나의 멜론 컬러를 입혀 내놨다. 빙그레에 따르면 코트디럭스 메로나(운동화)는 초도 물량 3000족이 출시 2주 만에 모두 팔렸고 이에 추가 물량을 생산하기도 했다. 메로나 신발이 인기를 끌자 휠라는 조만간 코트디럭스 메로나 캔버스 버전과 휠라 클래식 메로나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여성용만 판매 중이며 곧 남성용도 출시한다는 전언이다.

신발이 인기를 끌자 메로나는 의류와도 콜라보를 이뤘다. 빙그레가 지난달 스파오와 협업해 메로나 티셔츠를 출시한 것. 이 제품은 사전 판매율이 35%가 넘어서면서 관심을 끌었다. 패션업계에서 신제품의 사전 판매율은 통상 10% 내외다.

신발 의류업계에서 예상 외의 히트를 치자 빙그레는 메로나의 이색 상품을 생활용품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빙그레는 최근 메로나 모양의 수세미를 출시했다. 빙그레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SNS에서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는 세븐일레븐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조만간 다양한 유통채널로 판매처를 넓힐 계획이다.

또 지난 5월 개최된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의 참가자 기념품으로 제공되었던 메로나 칫솔 역시 큰 화제가 됐다. 빙그레는 당초 기념품으로 준비한 칫솔의 인기가 생각보다 높자 이달 내 정식 출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빙그레 관계자는 “1992년 출시 이후 국민 아이스 바로 사랑받아 왔고 지금은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며 “장수 브랜드로서 항상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의 개발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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