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품위있는 그녀' 정상훈, '국민 밉상' 등극…시청자들 '뒷목'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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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07-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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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품위있는 그녀' 방송 캡처]

최송희 기자 = 배우 정상훈이 ‘국민 밉상’으로 떠올랐다. 김희선의 가슴 아픈 연기에 시청자들 역시 눈물을 쏟았다.

7월 1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10회에서는 우아진(김희선 분)이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의 바람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속이 타들어가는 우아진과 뻔뻔한 남편 안재석의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뒷목 잡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우아진은 남편 안재석과 윤성희(이태임 분)의 불륜관계를 청산하지 못했다. 그것도 모자라 안재석은 “둘 사이를 이해해달라”며 뻔뻔하게 굴었고 결국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까지 했다.

앞서 안재석은 가족을 위해 마련했던 집을 윤성희에게 내어주고 그녀가 아프다는 이유로 어린 딸 안지후(이채미 분)를 내팽개치는 등 상식을 뛰어넘는 행동들로 우아진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우아진은 쓰러진 와중에도 링거 바늘을 손으로 뽑아내며 “안재석! 넌 이제 영원히 아웃이야!”라고 소리쳐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우아진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읜 아픈 과거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박복자(김선아 분)에게 이러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딸 지후가 자신 같은 아픔과 상실, 배신감을 느낄 것을 염려했다.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아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었기에 남편의 불륜 때문에 힘겨워하는 것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그녀의 감정에 더욱 이입해 함께 아픔을 나누고 있다.

특히 김희선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한 우아진을 절절하게 표현,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김희선의 연기는 실제를 방불케 하며 그 마음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김희선과 정상훈의 ‘인생 연기’로 더욱 뜨거운 반응을 몰고있는 상황.

한편 ‘품위있는 그녀’ 10회는 시청자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7.3%, 전국 기준 6.9%의 시청률을 기록,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4주 연속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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