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2.0 시대 활짝...핵심은 증자·주담대·방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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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09-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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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케이뱅크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경영전략과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케이뱅크 제공]


지난 4월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가 2.0 시대를 연다. 연말까지 2500억원을 증자해 실탄을 마련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방카슈랑스 등 추가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2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케이뱅크 광화문 사옥에서 지난 6개월간의 성과와 중장기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심 행장은 "케이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좋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출범 직후 보안과 안정성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달 1000억원 증자에 이어 연내 1500억원 수준의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추가적인 자본금이 생긴 만큼 4분기부터는 중단했던 '직장인K신용대출'을 재개하고 주담대도 시작한다.

그는 "연내 은행권 최초의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고, 방카슈랑스 서비스도 선보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기존 시중은행 상품과 다르게 모바일 편의성을 강조한 상품을 출시하고, 최대한의 혜택을 고객에게 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가 준비 중인 방카슈랑스는 별도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다양한 보험 상품 비교 설계가 가능하다.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며, 저가형 보장성 상품과 환급률이 높은 저축보험상품으로 구성한다.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앱을 활용, 사진 촬영 및 스크래핑 등 비대면 수단을 통해 서류 제출을 간편하게 수행할 예정이다. 아파트 담보대출을 시작으로 매매, 아파트 아닌 부동산 등의 담보대출까지 확대한다.

심 행장은 "대출 상품별로 월별 또는 분기별로 쿼터제를 적용해 대출 한도를 정해놓은 뒤 일정 수준 이상으로 대출이 늘어나면 제한할 것"이라며 "대신 미리 고객에게 공지해 상품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범 당시 기대에 비해 은산분리 완화가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지만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중금리 대출과 디지털 자산관리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2020년까지 흑자를 달성하고 2022년에는 누적액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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