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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 편을 0.16초만에…LGU+·유비쿼스, 5G용 장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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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수 기자
입력 2017-11-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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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국산 장비 제조사인 유비쿼스와 기존 LTE장비 보다 46배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10배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5G용 장비인 ‘100G 스위치’를 국내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100G 스위치 장비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영화 한 편을 0.16초만에 전송할 수 있는 5세대이동통신(5G)용 장비를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국산 장비 제조사인 유비쿼스와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장비보다 46배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10배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5G용 장비 ‘100G(기가) 스위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100G 스위치는 5G 무선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장비로, 한번에 3.6테라비트(Tb)의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패킷 하나를 0.12ms(0,001초)만에 전달할 수 있다. 2기가바이트(GB) 영화 한편 분량의 트래픽을 0.16초만에 전송 가능한 셈이다.

이번에 개발한 스위치는 현재 LTE네트워크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존 스위치 보다 46배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하면서도 장비 크기와 소비전력은 기존 장비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장비에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추가 적용하면 일반 데이터, IPTV, 자율주행차와 같은 정밀 원격제어가 필요한 컨트롤 데이터 등 다양한 성격의 서비스 트래픽을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구분(Network Slicing)하여 전송함으로써 트래픽 처리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

한편 대용량 스위치 장비는 20Gbps 이상의 초고속 다운로드, 10배 이상 빠른 응답속도 등 5G 네트워크 핵심성능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5G 무선 기지국과 함께 100G 스위치 구축을 병행하여 고용량 서비스 개발에 따른 트래픽 급증 환경에서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최대 10Gbps 속도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장비 개발로 향후 대용량, 초저지연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 중소제조사와 5G네트워크를 함께 준비하면서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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