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일 북한이 지난달 29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 발사를 한 이후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도발을 자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로서는 급격한 상황변화나 외부적 요인이 없다면 당분간 북한이 도발을 자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동계로 접어드는 계절적 요인도 이러한 북측의 고려사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이 이번 미사일 실험 후에 정부 성명을 통해서 핵 무력 완성을 주장했다"면서 북한 매체가 연일 자축 보도를 하는 것은 '체재 내부 결속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런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용납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