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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한달 만에 박성택과 ‘공식자리’…근로시간‧최저임금 머리 싸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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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7-12-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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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왼쪽)과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오른쪽)이 함께 간담회 장소로 들어가고 있다.[사진= 중기중앙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취임 한달 만에 처음으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공식적인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중소기업계 최대 현안인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고충 해결을 위해 머리를 싸맸다.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는 26일 중앙회에서 홍 장관이 박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 단체장 및 기업인 40여명과 함께 ‘중소기업 간담회’를 갖고, 노동정책 부담 완화에 대한 방안 찾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계 단체장들은 △중소벤처기업부에 거는 기대 및 역할 강화 △최저임금, 근로시간 등 노동현안에 따른 보완책 마련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사업 활성화 △스마트공장 고도화·표준화 지원 △수도권 내 중소기업 전용 R&D단지 조성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조속 도입 등 총 19건의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박 회장은 “장시간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하나 영세기업의 현실적 한계를 고려해 정책의 속도와 폭을 조절해 달라”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병행함으로써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노동, 환경 등 문제에 각 부처를 모두 상대하느라 힘들었지만, 이젠 중기부가 각 부처를 상대하면서 중소기업의 수호천사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역량 확보 등을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 정책지원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기업규모별 단계적 근로시간단축 시행, 휴일가산 중복할증 불인정,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선 등 노동정책에 대한 건의에 대해선 ”중소기업 입장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며 ”업계 의견과 요구사항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 장관은 “중소기업기본법을 전면 개편해 중소기업 정책 관련 최상위법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정책심의조정회의를 신설해 중소기업 정책의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2018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발표, 일자리창출 중소기업에 최우선적으로 정책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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