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연구진, 초미세먼지 재사용 필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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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4-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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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미세먼지가 한국을 강타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이 고온의 열로 태워 재사용이 가능한 필터를 개발했다.
 
2일 KIST에 따르면 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연구진은 4U 프로젝트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질화붕소 나노튜브(BNNT)를 이용, 재활용이 가능한 첨단 세라믹 필터 제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미세먼지를 포함한 일반적인 유기 미립자들은 35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연소돼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된다. 연구진은 초고온(레이저, 플라즈마)에서 900도까지 타지않는 고품질의 질화붕소 나노튜브로 필터를 제조, 기공에 걸린 미립자를 태워서 제거하고 필터를 재활용하는 것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필터는 커피콩 1개 무게(약 100mg) 의 소량 나노튜브만으로도 명함 크기의 필터 제조가 가능하며, 초미세입자를 99.9% 이상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미립자에 의해 막힌 필터를 태워서 재생하는 반복 공정 후에도 우수한 입자의 제거 효율이 유지된다.
 
장세규 KIST 박사는 “본 필터는 미세입자의 제거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정제, 수처리, 식품 등 대량 정제 공정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질화붕소 나노튜브는 방열 및 방사선의 차폐 소재로도 응용 가능성이 높아 우주항공, 전자, 자동차, 원자력 등 고부가 가치가 높은 대형시장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KIST의 주도하에 한국과학기술원의 공동연구로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Membrane Science’(IF : 6.035, JCR 분야 상위 4.070%)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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