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 양보론'에 "당적 다르고 세월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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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04-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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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이제 민주당 후보" 거듭 강조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민주당 박영선 의원(오른쪽부터)과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상호 의원이 2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광역단체장 면접에서 정성호 공천관리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은 2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출마소식과 7년 전 두 사람의 서울시장 양보론에 대해 "세월이 흐르고 당적도, 서로의 위치도 달라졌다. 저는 이제 민주당 후보지 않나"라고 선을 그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경선 후보자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면접 자리에서 '안철수 양보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박 시장은 또다른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박영선 의원 이후 두 번째로 면접 심사를 치렀다. 
 
박 시장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 위원장이 범야권후보 단일화로 양보하면서 50%대에 달하던 안 위원장의 지지율을 흡수하며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안 위원장이 4일 서울시장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 안 위원장이 7년 전 서울시장 후보 야권단일화 당시 '통 큰 양보'를 내세워 공세를 펼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을 질문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7년 전 상황에 대해 "안 위원장과 아름다운재단으로 깊은 신뢰 관계를 쌓아왔고,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 당시는 이명박 정부의 독선에 맞서서 민주개혁 진영의 동지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지금 민주당 후보로서 좋은 후보들과 함께 경쟁과 협력을 하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가장 높일 것인가 판단하는 건 시민들의 몫"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3선 시장으로서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시정과 시민의 삶의 문제는 단절이 아니라 연속과 확장이므로 시정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날 세 후보가 합의한 TV토론회 일정과 관련해선 "과거 관례대로 당에서 결정하면 따를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48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한다. 심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강원, 세종, 충청, 제주, 호남, 영남 지역 순으로 차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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