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UAE·베트남 프로젝트 수주 밀착 지원…민관협의회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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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5-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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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와 베트남 순방 시 논의된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민관협의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토교통부와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1차 'UAE·베트남 프로젝트 수주 민관협의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후속조치 등을 점검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정부 관계자와 함께 GS에너지, SK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두산중공업, 한국전력, 석유공사 등 관련 민간·공기업과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코트라,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 기관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산업부가 석유·가스·전력 등 플랜트 수주 지원방안을, 국토부가 첨단 공항·수자원·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인프라 수주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주요 25개 프로젝트를 EPC(설계·조달·시공), BOT(건설·운영·양도), 유전개발 등 3개 유형으로 분류해 진행 단계별로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13~14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합동 사절단을 파견해 신규 프로젝트 정보를 파악하고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홍보한다.

'한·베트남 석탄발전 워킹그룹'을 이달부터 운영해 베트남의 석탄발전소를 우리 기업이 수주하면 관련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인프라 수주지원 민관합동 협의체'를 발족했으며 '인프라 공기업 TF'를 구성해 주요국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모니터링도 할 예정이다.

7월 출범하는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를 통해 투자개발사업의 타당성 조사, 금융지원 등을 지원한다.

베트남의 북남고속도로, 롱탄 신공항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한·베 교통인프라협력센터'를 개소했으며 UAE의 경우 '한·UAE 수자원 공동위원회'와 '스마트 인프라 혁신 협력센터'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민관협의회가 실질적인 수주지원 통합창구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에 기대감을 표현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정상 순방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협의회 활동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고 정부 간 협의 채널, 현지 공관, 코트라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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