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얀센에 1조4000억 규모로 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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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11-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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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라이선스‧공동개발 계약 체결

[사진=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이 얀센 바이오텍과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단계 신약인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라이선스‧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본 계약을 통해 얀센으로부터 계약금 5000만불(한화559억원)을 지급받는다. 개발‧상업화까지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로 최대 미화 12억500만불(한화1조3496억원)을 받고, 상업화에 따른 매출 규모에 따라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를 받게 된다.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 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국내에서 개발‧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유지한다.

양사는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내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레이저티닙은 선택적이며 비가역적이고 뇌조직을 투과하는 경구용3세대 EGFR TK(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다.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강한 효능을 보이며,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신약이다.

현재 한국에서 임상 1‧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중간결과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EGFR TK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뇌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임상효능을 나타냈다. 3단계 이상의 중증 부작용 발현율은 적었다.

이정희 유한양행의 대표이사 사장은 “유한양행은 폐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분들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방안으로 레이저티닙을 개발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폐암‧항암제 연구개발과 관련한 얀센의 우수한 과학적 전문성을 고려할 때, 얀센은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저티닙은 올해 7월부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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