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넷플릭스에 맞설 토종 OTT가 탄생한다. 대규모 판도 변화로 미디어 강화 전략을 구상중이던 KT와 LG유플러스도 케이블 방송 인수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은 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OTT(Over The Top)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영화·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각 사업자들은 글로벌 사업자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토종 사업자 간 연합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신설법인은 통합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국내 미디어 시장 전체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한류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넷플릭스에 맞설 토종OTT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토종OTT의 탄생은 통신사의 미디어 전략 구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OTT 넷플릭스와 협력해 국내 안방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SK텔레콤이 콘텐츠 강자인 지상파 3사와 연합함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CJ헬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료방송업계 1위인 KT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는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KT는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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