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무역협상 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측 협상 대표단과 함께한 협상에서 솔직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서명에 따르면 미·중 협상단은 무역불균형,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보호 등 양측의 공통적인 관심사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성명은 "양측은 보다 균형적인 무역 관계를 달성하겠다는 데 동의했다"며 " 중국 앞으로 자국 농산물, 에너지·공업·서비스 분야의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협상단은 지적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문제를 매우 중시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이어 성명은 "미국도 중국측의 요구에 진지하게 응하기로 했다"며 "다음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무역협상이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트위터로 밝혔다. 미국과 중국 실무단은 추가 무역협상을 위해 설 연휴 직후 중국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최종담판을 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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