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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경찰 유착 논란, 전직 경찰·조폭이 연결고리?…경찰 집중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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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2-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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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사건에 이어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경찰 수사를 받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강남구 간판이 사라진 버닝썬 입구. [사진=연합뉴스 제공]

빅뱅 멤버 승리가 대표로 있었던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전직 경찰과 폭력조직 출신 인물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나온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자금 거래가 의심되는 버닝썬 관계자와 전·현직 경찰관 등의 계좌 및 통신 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특히 광역수사대는 버닝썬과 경찰 간 고리 역할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 씨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강씨가 임원으로 재직 중인 모 호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대규모 홍보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앞서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행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자 강씨가 민원 해결에 나섰다는 의혹이 나온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의혹에 대해 수사했지만, 지난해 8월 증거 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호남 지역 폭력조직 출신 이모씨가 경찰관들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씨가 속한 조직은 경찰이 '계보'로 불리는 위계구조를 파악해 범죄 동향을 살피는 대상이다.

실제 강모씨는 언론을 만나 자신의 입장을 알리는 과정에서 조폭을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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