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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26일 베트남 북부 하노이시 꺼우저이군에 베트남 14호점이자 글로벌 183호점인 ‘꺼우저이(CAU GIAY)점’을 오픈했다. [사진=롯데쇼핑]
2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날 문을 연 꺼우저이점은 54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디스커버리 슈퍼센터’ 건물의 지하 1층에 입점했다. 27~2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묵는 숙소인 멜리아 호텔과는 30여분(약 7.3㎞) 떨어진 하노이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상권 2㎞ 반경엔 하노이국립대, 하노이정치대 등 총 7개의 대학교가 밀집해 있다. 임차면적은 1289평 규모이며, 매장 면적은 840평 규모의 중형 점포다.
꺼우저이점은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의 특성을 고려해 1인 가구, 레지던스 고객을 위한 고선도 식품 기반의 생활밀착형 마켓으로 운영한다. 냉장 중심의 소용량 패키지와 고선도 식품 및 바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RTC(Ready To Cook), RTH(Ready To Heat) 상품을 취급한다. 특히 신선식품의 35%가량은 하노이 인근에서 수확해 공급하는 로컬 소싱으로 준비했다.
대학생 대상 상품군도 강화했다. 도시락, 베이커리, 피자 등 델리카 코너는 물론 베트남 상품 외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상품을 모은 인터내셔널존을 구성했다.
롯데마트는 오픈 후 한 달 동안 ‘쇼킹 프라이스(Shocking Price) 상품’도 판매한다. 식용유·기저귀 등 가격 민감 생필품을 엄선해 초특가로 판매, 최저가 이미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 젊은 고객층 유치를 위해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마케팅도 집중한다. 충성 고객 확보와 지역 랜드마크 이미지를 위해 롯데멤버스와 회원 모집 및 타깃 마케팅도 진행한다. 신규 멤버스 고객에겐 최대 49%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앞으로 남베트남보다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떨어지는 북베트남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베트남 롯데마트 점포는 상업시설이 집중된 호찌민시 중심의 남베트남에 집중됐다. 그러나 향후에는 하노이 등 북베트남에 중형 점포로 승부를 볼 심산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베트남 내 매장을 30개 더 늘릴 방침이다.
강민호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꺼우저이점은 1호점은 남사이공점 이후 10년간 베트남 사업을 성공시켜 온 롯데마트의 역량이 집약된 매장”이라며 “올해도 호찌민과 하노이를 중심으로 남·북베트남 지역 출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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