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 "우리 건설사 신뢰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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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윤주혜 기자
입력 2019-02-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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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년간 공직생활 "공익이 우선"

  • "스마트시티 구현 기술력과 함께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공익적 접근 필요"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이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해외건설협회 본사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은 1980년부터 36년간 공직생활에 몸담았다.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에서 뉴타운 출구 전략과 공공임대주택 공급계획을 진두지휘하는 등 주택 정책을 총괄했다. 이후 지난해 7월부로 해외건설협회(이하 해건협)장직을 맡았다.

이 협회장은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을 구분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공적인 절차, 공적인 지원을 중시하는 공무원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어지간하면 생활 자체도 공익이 우선이다"며 “해건협이 수집하는 수많은 정보들도 공적인 입장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베트남, 미얀마 등 우리 건설사들이 여러 나라에서 신도시를 만들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기술력은 충분하나, 운용의 묘까지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나라의 사람들이 스마트시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공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우리 건설사의 이미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경쟁이 격화되는 해외 시장에서 우리 건설의 이미지가 하락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해 라오스댐 붕괴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책반을 신속히 설치해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서 기업, 정부와 함께 우리 해외건설의 신뢰도가 하락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해 말 회원지원실과 대외협력실을 신설하고, 정책본부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는 “해외건설 사업은 규모가 크고 현장이 오지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사고 발생 시 우리 해외건설의 손실은 물론 신뢰성도 크게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나가서 수주 활동하는 일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면서도 “해당 나라 사람들과 겪는 언어, 문화의 차이 등을 극복하며 서로 손발을 잘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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