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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추위가 없었던 올해 겨울 탓에 배추 등 월동채소류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여기에 최근 소비까지 줄어들면서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는 3월 한달 동안 특별 소비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배추의 평균 도매가격은 포기당 939원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무는 포기당 790원으로 평년보다 25.9%, 양배추는 33.1%(포기당 1254원), 대파는 31.6%(㎏당 1184원) 씩 도매가격이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2월부터 주산지 지자체, 농협과 함께 품목별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해 공급과잉은 어느 정도 해소 했지만 가격세 반전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대량 수요처, 소비자단체, 대형유통업체, 외식업체, 주산지 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단기적으로 소비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학교, 공공기관 등 대량 소비처의 단체 급식에서 제철 채소류 소비가 확대 될 수 있도록 대한영양사협회 등과 단체 급식에서 제철 채소류를 활용한 식단을 확대 편성토록 한다.
현재 농협유통에서 실시하는 기획특판을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업체까지 확대하고, 3월 말까지 대형유통업체는 시식행사 등에 필요한 판촉공간을 무료 제공키로 했다.
외식업체와 소비자 단체를 통한 정보 알림도 강화하고, 공중파 방송이나 홈쇼핑 등에서 월동채소류의 소비 홍보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2월 시장격리 대책에 이어 소비촉진 대책으로 월동채소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켜 나가는 한편 시장·산지 동향을 수시로 점검해 향후 수급여건 변동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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