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기계류의 국가별 점유율에 대만이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경제부 통계처가 5일 발표한 대만 기계 산업 관련 통계에 의하면 대만의 점유율은 6.1%로 2011년에 비해 1.1% 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중국이 기계를 수입한 최대 상대국은 일본으로 전체의 27.0%를 차지했다. 독일(전체의 16.1%), 미국(11.9%), 한국(11.7%)이 그 뒤를 이었다. 1~4위의 점유율은 2011년 대비 일본이 3.3% 포인트, 독일이 3.0% 포인트 각각 축소된 반면, 미국은 2.3% 포인트, 한국은 2.7% 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미국 시장에서는 대만이 2018년의 기계 수입 국가 점유율로 전체의 1.8%를 차지하며 10위에 올라 2011년보다 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상위는 중국(전체의 17.4%), 멕시코(14.3%), 일본(12.6%)이었다.
2018년 대만의 기계 수출액은 전년도부터 이어진 경기회복과 자동화 설비의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7.1% 증가한 273억 9000만 달러(약 3조 600억 엔)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들어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으로 중국의 기계 설비 수요가 둔화, 4분기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해 2016년 4분기부터 이어진 플러스 성장에서 2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출액을 국가・지역별로 보면 1위는 중국이 80억 2000만 달러로 전체의 29.3%를 차지했으며, 미국(전체 17.7%) 유럽(13.5%), 동남아국가연합(ASEAN)(13.4%), 일본(7.5%)이 그 뒤를 이었다.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으로 대 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3.2% 줄었지만, 대만의 관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대체 시장을 발굴해 미국 수출은 18.2%, 일본 수출은 23.1%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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