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순방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로 이동, 동포간담회와 훈센(洪森) 캄보디아 총리와의 친교 만찬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 도착, 듀크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 "우리 동포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양국 간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한·캄보디아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농업·인프라' 분야의 협력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0년 만의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의 협력관계가 한 단계 더 격상되고 우리 기업 진출과 동포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해 양국 교역량은 10억 달러, 인적교류도 연간 40만 명을 넘는 등 양국 관계는 1997년 재수교 이후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왔다"며 "양국은 경제협력을 넘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친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캄보디아는 2050년 고소득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양 국민의 협력으로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동포간담회 후 숙소인 듀크 호텔에서 예정에 없던 훈센 총리 내외와 친교 만찬을 했다. 이 만찬은 훈센 총리의 요청으로 문 대통령 내외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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