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硏, 봄나물 3종서 잔류농약 검출돼 161kg 폐기 조치

  • 취나물 참나물 돌나물 등에서 기준치 초과하는 잔류농약 검출

이미지 확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에서 유통되는 ‘나물류’ 16종 150건에 대해 ‘방사능 및 잔류농약 정밀검사’를 실시, 5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161kg을 압류 폐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 1~20일 수원 안양 안산 구리 등 도내 공영농산물도매시장과, 대형유통매장 로컬푸드 생협 등에서 나물류 15종을 수거해 잔류농약 263종과 요오드(131I), 세슘(134Cs+137Cs) 등 방사성물질 검출 여부를 확인했다.

대상 품목은 곰취 냉이 달래 돌나물 머위 미나리 방풍나물 봄동 비름나물 세발나물 쑥 씀바귀 유채나물 참나물 취나물 상추 등이다. 검사 결과, 취나물 1건에서 농약성분인 ‘아족시스트로빈’ 12.24mg/kg이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 3.0mg/kg의 4배가 넘는 수치다.

이와 함께 참나물 3건에서도 농약성분 ‘프로사이미돈’ 0.06~0.2mg/kg이 검출돼 기준치 0.05mg/kg를 최대 4배 가량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돌나물 1건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로사이미돈 0.08mg/kg이 검출됐다.

디지털캠프광고로고

이에 연구원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나온 농산물 161kg을 압류해 폐기하는 한편, 검사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시군에 통보해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연구원은 잔류농약이 일부 포함된 농산물이라 하더라도 흐르는 물에 30초 간 씻어내면 잔류농약 대부분을 제거할 수 있어, 봄나물을 요리하기 전에 충분히 세척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의 경우 미량의 독성분이 함유돼 있는 만큼,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뒤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연 원장은 “올해부터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 시행으로 농산물 잔류농약 안전기준이 대폭 강화됐다”면서 “도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보다 정밀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