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25일 이화여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운영성과평가 보고서를 일절 제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평가를 빙자한 ‘자사고 죽이기’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22개 자사고는 올해(13곳)와 내년(9곳) 시행되는 운영평가에서 70점 이상을 받아야 자사고로 재지정될 수 있다.
이어 “교육청이 제시한 평가 기준에 따라 자체평가해본 결과 올해 평가받는 13개교 가운데 단 한 곳도 지정취소 기준을 넘지 못했다”면서 “누가 봐도 자사고에 불리한 평가지표를 서울시교육청이 사전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발표했고 교육감과 대화와 협의도 성사되지 못했다”고 날을 세우며 조 교육감과의 대화와 평가 기준 재설정 등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평가대상 자사고에 설명하기 위해 세 차례의 교감회의와 한 번의 교장회의를 소집했으나, 자사고 측이 응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사고가 법령에 규정된 운영성과 평가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겠다는 서울 자사고학교장연합회 입장 표명은 정당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교장단의 우려와는 달리 운영성과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보고서 제출기한이 3월 29일 만큼 자사고가 평가에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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