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회장이 20년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신임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는 한상윤 사장이 맡는다.
1일 BMW 그룹 코리아는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그동안의 경영 성과가 인정, 회장직은 계속 수행한다.
한 신임 대표이사는 1991년 시드니 공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사브 코리아, 한국GM 등을 거쳐 2003년 BMW 그룹 코리아에 입사했다. 이후 BMW 마케팅과 MINI 총괄, BMW 세일즈 총괄을 담당한 후, 2016년 1월부터 BMW 그룹 말레이시아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해 1월 BMW그룹 코리아로 돌아와 사업운영 전반을 담당하며 본격적인 경영승계 절차를 밟아왔다.
헨드릭 본 퀸하임 BMW그룹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김효준 회장이 지난 20여년간 BMW그룹 코리아를 이끌어오며 보여준 헌신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그간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임 한상윤 대표이사 사장은 김 회장의 후임으로 매우 적합하다"며 "앞으로 한 사장과 더욱 밀접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1995년 BMW그룹 코리아 설립 당시 재무 담당으로 근무를 시작한 이후 2000년 대표이사에 취임해 재직하는 동안 1만40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과 500여개 업체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한국 사회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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