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시장에서 10%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로 점유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사드 사태는 해결됐지만 중국 시장이 정체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11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중국 내 3월 승용차 판매는 12% 감소한 174만대였다. 중국 토종 업체의 판매량도 15.7% 하락했다. 현대·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27%가량 감소한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27.4% 줄어든 4만5010대, 기아차는 26.7% 감소한 2만2007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소매판매 점유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3월 중국 점유율은 2.6%, 기아차의 점유율은 1.3%로 합산 3.9%에 그쳤다.
한편, 중국 정부도 이달 1일부터 제조업체의 부가가치세를 인하하는 등 자동차 시장의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세금 부담이 줄어들자 자동차 가격 인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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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로고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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