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A씨를 불러 진술을 들었다. A씨는 성폭행 피해를 증명할 자료 등을 제출한 것을 알려졌다.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 등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하면서 성범죄 의혹은 권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때문에 A씨 소환은 참고인 신분이 아니라 추가 조사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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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연합뉴스]
A씨는 ‘김학의 동영상’으로 불리는 강원도 원주 별장 내 성관계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자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2008년 1∼2월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두 사람이 성관계 장면을 일방적으로 촬영했다고도 주장해왔다.
이후 A씨는 김 전 차관 권력과 윤씨 협박·폭력 등으로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 것이라며 2014년 7월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고소 사건도 무혐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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