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완도경찰서와 피해 학부모 등에 따르면 완도 모 고교 A군(16) 등 10여 명이 지난달부터 B군(16) 등 동급생 7명에게 학교 기숙사와 교실에서 폭력을 당해왔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달 17일 가해 학생이 촬영한 '기절놀이' 휴대폰 영상이 학생들 사이에 나돌면서 외부에 알려졌디.
해당 영상에서는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뺨을 때려 깨우는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은 1학년 학생 80여명을 전수 조사해 학생들 사이에 폭행하거나 돈을 빼앗는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7명을 가해자로 분류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가해 사실 여부와 정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학교 측도 이들 학생을 출석 정지하고 조만간 학교 폭력 대책 자치위원회를 열어 징계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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