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당이 배제된 채 2중대, 3중대가 작당해 선거법을 통과 처리한다는 것은 의회의 폭거”라며 “선거법은 정당 상호 간에도 완전 합의를 중시하는데 당 내부에 이견이 있는데도 의총에서 상정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행태”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제왕적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대통령의 권한은 막강한데 이를 견제할 야당을 사분오열로 만드는 비례대표 확대는 대통령의 전횡과 집권당의 폭주만을 가속시킨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우리 정치 상황에서 제도적 적합성이 맞지 않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 법안은 세계 유례가 없는 법으로서 반대파 숙청법에 다름 아니다”라며 “공수처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면 공수처를 수사할 공수처 특검법을 만들 것이냐”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두 차례 표결에 부쳐 단 1표차(찬성 12표, 반대 11표)로 추인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을 탈당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탈당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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