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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천년고찰 용궁사에서 ‘소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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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5-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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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공모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에 용궁사 선정돼

인천 중구(구청장 홍인성)는 오는 5월 11일부터 영종도 백운산에 위치한 전통사찰 용궁사에서 2019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천년고찰 용궁사에서 소원을 만나다’를 시작한다.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은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누릴 수 있는 고품격 산사문화 관광프로그램으로, 문화재청 주관 공모를 통해 사업비를 지원받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이다.

인천용궁사 전경


지난해 구는 시 지정문화재 3건을 비롯한 용궁사(인천유형문화재 제15호)의 유‧무형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되었다. 오는 5월 11일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구민들과 문화소외계층이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의 참가를 기다리고 있다.

용궁사 전통산사문화재 프로그램은 △소원을 기원하다 △우연히 만난 붓다 △소원길을 걷다 △소원을 그리다 등 총 4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소원을 기원하다’는 용궁사의 문화재와 무형문화재 ‘영산재’와 불교 전통 예술 중 하나인 바라춤이 융합된 공연 프로그램이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연은 문화재와 용궁사의 역사, 숨겨진 이야기를 담아 풍성하게 구성되며, 6~8월 중 총 3회 진행될 예정이다.

‘우연히 만난 붓다’는 인천공항 환승객들이 용궁사에 남아 있는 문화재와 이야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홍보하여 한국과 인천을 재방문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외국인 대상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소원길을 걷다’는 용궁사가 위치한 백운산 둘레길을 걸으며 영종도 지역의 숨겨진 이야기와 용궁사의 역사, 백운산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탐방체험프로그램이다. 영종도의 숨겨진 비경과 역사적 가치를 발견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5~10월 중 총 5회 진행된다.

‘소원을 그리다’는 용궁사의 귀중한 문화재인 용궁사수월관음도(인천유형문화재 제76호)에 대한 문화재 해설과 전통 불화의 제작에대해 알아보고 직접 불화를 그려봄으로써 체험을 통해 마음의 수양과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체험프로그램으로 5~11월 중 총 5회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전 회 무료로 운영되며, 프로그램 참여 문의와 예약은 주관단체인 코리아헤리티지센터로 신청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홍인성 구청장은 “올해 처음 운영되는 용궁사 전통산사문화재 프로그램이 영종도의 대표적인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여, 한국 전통의 원류 중 하나인 전통산사 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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