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위츠뷰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대수는 약 700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다. 올해 중국업체들이 대형 제품의 생산라인을 계속 추가하면서 출하가 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오른 중국 BOE는 올 1분기 출하대수(1427만대)가 1년 전보다 14.9% 늘며 시장 점유율(20.4%)이 20%를 넘어섰다. 또다른 중국업체인 CEC그룹은 200.8%나 급증한 520만대를 출했다. CSOT도 1년 전보다 0.6% 감소한 945만대로 선방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1140만대)와 삼성디스플레이(876만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각각 7.3%, 12.7% 감소했다. 이로써 한국업체의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30.7%에서 올 1분기 28.8%로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대만업체들은 무서운 기세로 한국업체들을 뛰쫓고 있다. 대만 이노룩스는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한 1074만대, AUO는 1.7% 줄어든 628만대를 기록하면서 한국의 기업들과 격차를 줄였다.
위츠뷰는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는 수요 감소와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부진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대형 패널 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전체적인 출하 대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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