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재하는 영결식에는 최종문 주프랑스 대사가 참석해 프랑스 정부에 우리 국민을 구출해준 데 대해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고, 숨진 장병들을 애도할 계획이다.
최 대사는 이날 오전 11시 파리 중심가 앵발리드(Invalides)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하는 고(故)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 상사(33)와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의 영결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랑스 특수부대에 구출된 40∼50대 프랑스인 남성 2명과 40대 한국인 여성 1명은 지난 11일 프랑스 정부의 전용기편으로 파리 근교 군 비행장에 도착했다. 당시 최 대사는 공항에 나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사의와 애도를 표한 바 있다.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 숙영지에서 구출 작전 도중 전사한 두 장병은 모두 프랑스해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위베르 특공대 소속으로, 대테러와 인질구출 등의 특수전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군인들이다.
프랑스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 합동 브리핑에 따르면, 두 군인은 침투 도중 인질들이 억류돼있는 곳으로부터 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각됐고, 인질들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들다가 근접사격을 받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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