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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상무성은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4월 산업생산 역시 "전월 대비 0.5% 감소"하면서 "변화 없음"이란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빗겨갔다.
중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6% 증가"에 비해선 여전히 부진한 수치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양국의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모습이 보이면서 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GM, 포드 등 미국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각각 0.9%, 1.2%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제프 크라베츠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이사는 "오늘 시장의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무역관련 뉴스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말해준다"며 "(미중 무역협상 관련)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박스권에서 진동할 것(range-bound mode)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35포인트(0.76%) 오른 7296.95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107.95포인트(0.90%) 뛴 1만2099.57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21.40포인트(0.64%) 상승한 3385.7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32.91포인트(0.62%) 올라간 5374.26에 각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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