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름철 녹조 및 고수온·적조 대책'을 심의‧확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 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한 일사량이 예상된다. 이미 이달 셋째 주 기준 금강수계 대청호, 보령호와 낙동강수계 안계호에서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소량 출현 중이다.
정부는 녹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영양염류를 집중적으로 차단해 사전에 녹조 발생을 막을 계획이다. 녹조빈발수역의 인근 및 상류에 위치한 128개소 공공 하‧폐수처리장에 대해 오는 9월까지 오염물질(총인) 방류기준을 강화한다.

지난 여름 한강 녹조 비상 '예비단계 발령'[사진=연합뉴스]
먹는 물 안전 관리를 위해 정수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조류독소와 맛‧냄새물질을 제거하는 조치도 이뤄진다.
남조류 발생에 대비해 녹조 발생시 수돗물 부근에 차단막을 설치·운영하고, 조류 농도가 낮은 수심으로 수도 입구를 옮겨 조류 유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 총리는 "관계 부처는 기상, 수질, 수온의 변화와 녹조·적조 발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 발생 예상 시점과 대처요령을 지방자치단체에 알려드리고 협조를 구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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