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위기 처했던 어미개, 구조되자마자 6마리 새끼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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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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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becca Lynch(이하)

[노트펫]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어미개는 구조되고 나서야 비로소 6마리의 새끼를 출산할 수 있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유기견이 구조된 후 구조자의 차 뒷좌석에서 새끼를 낳았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의 동물구조대 'PPRFL(Poodle and Pooch Rescue)'의 대표 레베카 린치(Rebecca Lynch)는 남편과 함께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휴가를 보냈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 기념품샵 대신 동물보호소에 들렀다.

린치는 최근 그 지역의 친구에게서 안락사를 앞두고 있는 어린 테리어 종인 '리지(Lizzy)'에 관한 얘기를 전해 들었다.


리지는 임신한 상태로 보호소에 유기됐고, 다리까지 부러졌으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다. 

린치는 그 어린 개가 더이상 고통받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고, PPRFL로 데려가기로 했다.

플로리다까지의 긴 여정 동안 리지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부부는 뒷좌석에 침대와 담요를 놓아줬다.

남편이 운전을 하는 동안 린치는 리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줬다.


린치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리지가 긴장하고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단지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 부부의 차에 타고 약 한 시간쯤 후 리지는 출산을 시작했다.

린치는 "한 시간쯤 지나자 마침내 긴장을 푼 리지는 내가 쓰다듬는 동안 머리를 내 손에 비벼댔다"며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낀 후 리지는 헐떡거리고 안절부절못하며 진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리지가 차 뒷좌석에서 첫 강아지를 출산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0분.

린치는 산파 역할을 하며 리지를 진정시키고 새끼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데 도움을 줬다.


그들이 동물병원에 도착했을 때, 리지는 이미 세 마리의 강아지를 출산한 상태였다.

린치는 "리지는 동물병원에 도착한 이후에도 새끼를 더 낳았고, 수의사는 다행히 모든 것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며 "이것은 큰 경험이었고, 리지는 정말 멋진 작은 엄마였다"고 말했다.

리지는 린치의 도움으로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나 총 여섯 마리의 새끼들을 무사히 출산하며 가족을 꾸릴 수 있었다.

리지와 새끼들은 동물병원에서 며칠을 더 보낸 뒤 린치의 집에 머물며 가족을 찾을 때까지 보살핌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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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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