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대상은 윤호근 연세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와 정재호 연세대 의대 외과학교실 교수, 최경철 울산의대 의생명과학교실 교수가 공동 발명하고, 재조합 단백질과 단클론 항체를 개발해 온 바이오기업 에이티젠이 개발한 항체를 활용한 연구 결과물이다.
연구팀은 앞서 ‘EPB41L5 mediates TGF-β-induced metastasis of gastric cancer’연구를 통해 ‘EPB41L5’ 유전자 활성화가 전이성 암 진행에 미치는 영향과 기전을 규명했다. EPB41L5 항체를 이용한 전이성 암 치료법과 바이오마커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암 성장과 전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형질전환성장인자(TGF-β)에 의해 EPB41L5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EPB41L5는 상피세포에서 간엽줄기세포로 전환되는 과정인 ‘상피-중배엽 전이(Epithelial to Mesenchymal Transition, EMT)’를 통해 위암 세포 이동성과 침윤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EPB41L5 과발현 및 TGF-β에 따라 야기된 암 전이 동물 모델에 EPB41L5 단일클론 항체를 주입한 결과 암 전이가 억제됐다. 이번 기술 이전 대상은 이 연구 결과에 따른 암 전이 저해 물질과 관련된 기술이다.
리퓨어생명과학·리퓨어러스는 국내외 병원·대학·연구기관·기업 등과 기술 교류를 통해 신약 개발을 하는 기업으로, AI 기반 항암제 연구개발 및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체결식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암 전이 및 위암·뇌암 등 항암치료제와 암 진단 키트 등 개발에 나선다.
전이성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5년 생존율이 30% 미만에 그쳐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암으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발병률이 높다.
윤호근·정재호 교수는 “기술이전을 통한 연구 결과가 의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결과물로 나와 환자의 치료와 생존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상 리퓨어생명과학 대표는 “이전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암 전이 및 위암, 뇌암 등 항암 치료제를 개발해 많은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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