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한 복지단체서 근무하면서 3천 만원을 빼돌린 사회복지사가 범행이 발각되자 도주해 2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아주경제 DB]
A씨는 지역내 한 복지단체에서 2년 간 근무해왔던 인물로 후임자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횡령 사실이 발각됐다.
취재결과 A씨는 복지단체에 입사해 근무 초기부터 횡령을 계획하고, 범행이 발각되기 이전까지 단체 자금을 빼돌려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는 3천 만원의 단체 자금을 횡령해 왔던 것이다. 이 자금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져야 했지만, A씨의 유흥비와 생활비 등 사적인 용도로 쓰여졌다.
A씨는 범행 발각을 우려해 내부 문서를 조작하거나 폐기하는 대범함까지 보여왔다. 범행은 후임자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발각됐고, 자체 조사를 받아오다가 도주해 종적을 감췄다. A씨가 도주하자 이 복지단체는 곧바로 경찰에 업무상 횡령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A씨는 2년 간 수배자 신분으로 도피생활을 하다가 최근 경기도 일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또 A씨의 범행에 대해 조력자가 있었을 것이란 의문이 제기됐다. 복지단체 입사 초기부터 2년 간 횡령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나서다. A씨의 근무 기간동안 횡령이 있었음에도 범행이 발각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이다. 후임자에게 업무 인수인계 과정이 없었다면 범행이 지속됐을 가능성도 점쳐지는 대목이다.
복지단체 관계자는 "A씨가 근무했었던 2년 동안 제대로 된 점검을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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